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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ovo - YOGA book W

Review/전자기기

by Kim:ga-on 2021. 1. 3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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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북.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핸드폰 만으로는 평소 일상 소재를 기록하는 것도 수정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태블릿 같은 걸 사면 어떨까~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블로그를 하기 위해서 사기엔 너무 비싸고, 갤럭시 탭을 사자니 아이패드보단 싸긴 해도 절때 가볍게 살만한 가격은 아니었다..

 

그럼 더 싼 태블릿을 사는게 좋지않을까? 하다가 전부터 눈독들였던 요가북에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대로 사버렸다! 질러버리고 말았다! 뿌듯하기도 하지만 조금, 돈 낭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윈도우 10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노트북형 태블릿

사는 용도는 문서작업을 위한 기기였기 때문에 용량과 성능은 크게 따지지 않았다. 휴대성이 좋고,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보다 작은 것을 원했다. 그리고 이왕이면 아이콘 작업이나 사진보정, 그림 보정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으면 더 좋았다. 그래서 더 저렴한 태블릿들은 기각했다. 갤탭과 아이패드엔 클립스튜디오를 설치할 수 있지만 위의 상기한 이유(너무 비싸)로 기각. 그러면 어떤 탭을 사야지 가능할까, 머리를 굴리고 검색도 해보고 나왔던 게 요가북이었다.

 

요가북은 내가 필요로 하고자 하는 용도에 모두 다 맞아떨어지는 노트북형 태블릿이었다. 윈도우10이 설치되어 있어서 걱정했던 그래픽툴을 쓸 수 있었고, 문서작업도 용이했다. 거기다가 해상도도 작지만 높은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로 절반으로 접힌다! 90도로 접을 수도 있고 120도로 접을 수도 있다! 180도로 펼칠 수도 있다!

접으면 일반 태블릿 처럼 쓸 수 있고 터치 패드도 노출이 되어서 태블릿 모드로 쓸 수도 있었다. 실제로 쓰면서 와! 혁신이다! 이건 레알이다! 와 대박이다! 싶었다. 편하게 카페에 앉아있을 땐 노트북 모드로 쓰고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는 탭으로 쓰면 딱이겠다 싶었다! 

 


터치식 키보드는 필기모드로, 필기모드에서 터치식 키보드 모드로

처음 요가북을 키게 되면 이렇게 키보드로 설정이 되어있다. 일반 노트북처럼 튀어나와 있지 않고 저 위의 자판영역을 터치하면 입력이 된다. 그냥 키보드가 터치식으로 바뀐거다. 그리고 저기에서 우측상단의 펜 버튼을 누르면 펜모드로 바뀐다. 

 

이렇게 펜모드로 바뀌면 키보드 모드일때의 터치영역의 불이 꺼지고 이 키보드 영역은 커다란 판 타블렛이 된다. 펜을 가져다 커서가 펜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직인다. 말 그대로 붙어있는 판 타블렛이 된다! 이게 요가북w의 가장 큰 저력이다. 아이디어노트처럼 쓸 수 있고, 강의를 보면서 필기도 할 수 있다. pdf자체에 메모도 할 수 있다! 

 

요가북에서 제공하는 기본 터치펜은 볼펜으로도 쓸 수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요가북에 노트원이나 필기프로그램을 켜놓은 상태에서 종이를 펜모드 위의 키보드에 올려놓고 필기를 하면 디지털 필기도 되면서 종이에 필기도 된다. 실제로 써본적은 없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무료 어플 중 하나인 스케치북과 요가북w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아트레이지 라이트를 이용하면 그림을 손쉽게 그릴 수 있다. 아트레이지는 레이어의 개념이 없는 프로그램이라 다루기가 어려워서 추천하지 않는다. 반대로 스케치북 앱은 레이어도 있고, 다양한 브러쉬(연필, 샤프, 볼펜 등등..)들을 쓸 수도 있다. 거기다 브러쉬의 사이즈도 변경 가능하다. 일반 노트북만 썼다면 다소 신기할 수 있고, 신선하고, 세련된 기능이랄 수 있다! 

 


요가북의 한계

그러나 요가북엔 한계가 엄연히 존재했다. 아무리 윈도우 10을 쓴 들, 윈도우를 탑재한 들 요가북은 작은 용량과 작은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엄연한 태블릿이다.

 

포토샵은 고사하고 사이툴(일본에서 개발한 그림그리는 툴이다)에서 필압이 먹히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거기다 사이툴에서 펜이 0.5초 정도 느리게 인식이 되는 문제도 있었다. 사이툴은 포토샵에 비해 가벼운 프로그램이고, 포토샵에서 펜압 오류가 날때 사이툴은 필압이 잘 먹혔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럼 더 무거운 포토샵을 켜게 되면? 당연 필압 먹는 건 고사하고 선 하나 긋는데 5초 걸리지 않을까 -_-?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포토샵에서 간단한 사진 편집이나 색감 조정은 가능 해도 타블렛 처럼 섬세한 작업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한 아이콘 제작 등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려도 2~3초 멈춰버려서 정말 문서작업, 아니면 동영상 시청, 그것도 아니면 필기용이 전부다. 카카오톡만 해도 4초~10초 정도 기다려야 뜬다. 길면 30초~1분까지도 보고 있어야 한다. 가끔 속 터진다. 

 


USB단자가 하나 밖에 없다!!!

이거 정말 중요하다. 만약 요가북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작업을 했을 때 본컴으로 옮겨야한다. 그러면 SD카드보다는 외장하드를 이용한다. 하지만 요가북은 USB 단자가 없다!!! 하나 있다고 했지만 그건 5핀을 꽃을 수 있는 단자다!!! (그 외에 미니 hdmi 단자가 있다) 진짜! 저게 전부다!!

거짓말 아니고 정말 찐으로 저 두개 밖에 없다. 충전은 저 5핀(맨 위의 상단)으로 하고, 저기애 USB허브를 꽂아 써야한다... 아니면 답이 없다. 이게 안된다면 셀프 메일보내기로 작업한 걸 넘기거나 애초에 작업을 포기하거나 그냥 영상보는 용도로 써야한다.. 이런 말은 없었잖아요 레노버


불편한 터치 키보드

태블릿 모드에서 나오는 키보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위에 이야기한 저 터치키보드 이야기. 일반 노트북, 일반적인 키보드는 자판이 튀어나와있고, ㄹ과 ㅓ 에 돌기가 있어 내 손이 어느 자판에 올라가 있는 지 알게 해준다. 이 돌기들은 오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자판이 튀어나와 있어서 자판을 누르고 글자가 출력이 되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니까 튀어나와 있고, 누르고, 이 전부에 사람들은 익숙하고 길들여져 있다.

 

레노버는 어떨까? 전부 터치식으로 되어있고, ㄹ과ㅓ 당연히 돌기는 없다. 자판을 누르지 않는 대신 터치하며 누르는 감각 대신 터치할 때 진동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진동으로 과연 오타율을 낮출 수 있나? 사실 낮출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 키보드를 사용하면 누구나 굉장한 오타를 낼 수 있다!

 

익숙해졌는데도 오타율이 어마므시하다 -_-! 더더군다나 눌렀을때 빛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서 일반 스마트폰의 터치 키보드보다도 훨씬 훨씬 헷갈린다.... 몇번 치고나서 익숙해진 거지 처음에 썼을땐 이름 적는 데 난리도 아니었다.


서브 노트북 & 그냥 신기한 탭(+노트북)북인 요가북

메인노트북으로 산다는 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말릴 수 있다. 이 노트북은 메인 노트북보다도 서브 노트북에 어울린다. 메인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 힘들 때, 메인 노트북이 부담스러울 때 들고다니기 딱 좋고, 문서 작업 할 때가 제일 좋은 노트북이다. 그 이상의 것을 기대했다간 너무너무 힘들어질 것이다. 만약에 중고로라도 장만하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마음속으로 되새겨야한다. 서브노트북으로 쓰겠다고 속으로 되새겨야한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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