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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 - One by WACOM (CTL-472)+1달 쓴 후기

Review/전자기기

by Kim:ga-on 2020. 12. 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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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타블렛이 막 나왔을 때만 해도 와콤이 짱이다! 와콤이 제일 좋다! 라는 평이 되게 많았다. 하지만 요 근래 들어서 타블렛 회사는 여러군데가 나왔고, 액정타블렛 또한 생겼다. 펜패드 라고 저가형 타블렛이 있었던 반면, 고급의 인튜어스도 있고, 중국산의 가오몬 타블렛이 있었던 반면에, 휴이온, xp펜 기타 등등의 타블렛이 있다.

 

이 많은 것 중에서도 타블렛을 입문하고자 한다면 와콤의 One by WACOM을 추천하고 싶다. 추천의 이유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해놓겠다.

 

 

실제로 구입했던 One by WACOM

 

적당한 크기감.

타블렛은 실제로 크기가 큰 것이 좋다고 하지만, 정말로 큰걸 구입하게 되면 책상의 공간부족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투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모니터 받침대를 놓을 것이고, 모니터 받침 앞쪽에 키보드가 있고, 그 앞쪽에 타블렛을 놓게 된다. (거의 일반적으로 이렇게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큰 타블렛을 잡을 경우는 펜의 좌표 따라가기가 매우 익숙치 않아 헤매게 되고 손목을 많이 쓰게 되는 둥, 여러가지로 헤맬 수가 있다. 큰 타블렛일 경우엔 정말, 책상자리가 너무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에 설치한 대로 둘 수도 없으니 안쓸때는 치울 수 밖에 없다. 그럼 쓸때는? 타블렛을 다시 책상 위에 설치하고 키보드를 밀어내고 하는 등의 자리 조정이 필요하다. 굉장히 번거롭다.

 

또, 마냥 안에서만 작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날에는 카페에 가서 좋은 음악과 함께 커피도 마시면서 작업하고 싶은 날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오몬이나, 예전의 비스타블렛 같이 큰 타블렛을 들고간다면? 안그래도 노트북도 큰데 노트북만한 타블렛을 넣는 것도 일이지만 펼쳤을 때 남의 자리까지 침범하는 일이 왕왕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아주 작은 타블렛을 사용해본다고 하면? 지금 사이즈보다 작은 타블렛의 경우엔 섬세한 작업이 힘들어진다. 지인의 아주 작은 (서명용 타블렛이었다) 타블렛을 쓴 적이 있는데, 펜을 아주 살짝 옆으로 이동했는데도 화면상에서는 꽤 멀리까지 떨어지거나, 내가 지우고자 하는 부분들 이외에 다른 부분들까지 지워지거나 아주 난리였었다. 

 

그렇지만 One by WAOM의 크기는 210x146크기로 아주 작지도 않으면서 아주 크지도 않는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쓰고 있는 노트북이 15인치인데, 노트북 위에 올려놓으면 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다(하기 이미지를 참고)

실제 사이즈 크기.

이정도 크기라면 어디에 가든 들고다니기 편하고 그림그리고 싶을때 장소도 쉽게 마련이 되고,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적당한 크기감은 전자기기를 오래도록 쓸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충전할 필요 없는 가벼운 펜.

두번째 장점은 와콤사만의 최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배터리가 필요없는 펜이다. 거의 모든 타블렛들은 충전이 필요하거나(가오몬 타블렛은 충전식이다) 건전지를 넣는 등(예전 비스타블렛, 펜패드, 휴이온 등등의 타블렛사들이 대게 건전지를 넣는 방식이다) 펜에 반드시 따로 전력을 넣도록 되어있지만, 와콤사는 따로 건전지를 넣지도, 펜을 충전하지도 않는다. 그냥 위의 사진처럼 타블렛 옆쪽에 꽂아놨다가 바로 꺼내서 쓰면 된다. 필기하거나 그림을 다 그렸다면 다시 꽂기만 하면 된다.

 

실제 원 바이 와콤 펜. 어딜 봐도 건전지 넣을 곳은 없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문제지만, 건전지도 충전할 전력도 필요없는 와콤펜은 매우 가볍다. 이때까지 써본 타블렛 펜들 중에서 제일 가볍다고 할 수 있었다. 이건 나에겐 매우 좋은 장점이었지만, 묵직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적당한 가격대.

적당한 가격대가 아마 최강점이 아닌가 싶다. 쿠팡에 검색해보면 모델마다 다르지만 대게 처음 접하는 타블렛 치고 가격대가 굉장히 저렴하다. 예전에 15년 전 쯤에 와콤의 자회사 뱀부가 있었는데, 뱀부 타블렛만 하더라도 제일 저렴했던 것이 10만원 이상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훨씬 훨씬 저렴한 편이다. 타블렛이 있었지만 급하게 타블렛을 하나 더 장만했던 나도 그렇게 망설여지던 가격은 아니었었다. 

 

 타블렛을 입문하고 나중에 장비를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한다면 적당한 가격에 좋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고, 거기다가 예전부터 인정받은 기업인 와콤의 제품이라면 믿고 살만하다. 

 

 

 

실제로 그린 그림

 

원 바이 와콤으로 그린 그림이다.

 

실제로 웹툰 어시 자리를 제의 받아 구매했었고 테스트까지 아주, 정말,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타블렛이었다. 예전의 소형타블렛은 필압이 정말 너무 낮아서 (512필압이 평균적이었다.) 작업을 한다 한들 선도 좀 수동으로 두껍게 덧발라주고, 칠하는 과정도 한번 칠하면 될걸 두번 칠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곤 했었다. 그런데 원바이콤은 2024필압이었다. 내가 기존에 쓰던 가오몬이랑 동급의 필압이다. 입문자분들, 서브 판타블렛이 필요한 분들. 외부에서 작업하시는 디자이너분들. 사셔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1달 동안 쓴 후기

1달 동안 쓰고 난 후기를 적어보려고 글 수정 버튼을 눌렀다. 1달 동안 많은 그림과 아이콘과 작업을 했다. 웹툰 어시도 했고, 편집 후 자세한 위치를 조정하려 몇번이나 쓰기도 했다. 일주일에 세네번, 작업시간은 다섯~여섯시간 정도 된다. 간간히 낙서도 해보고 프로그램 테스트도 해보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했다. 아휴!

 

타블렛을 쓰는데 클튜에선 큰 문제가 없었다. 필압도 잘 되고 손떨림보정도 아주 잘 들었다. 음 그런데 포토샵에서 좀 에로사항이 있었다. 필압이 간혹 먹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윈도우 잉크 기능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검색결과에 나왔지만.. 포토샵 cs6를 쓰고 있어서, 이게 너무 구버전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도 들었다(그야 cs6는 2011년도 쯔음에 나왔었고, 거진 10년 다된 프로그램이라서 ㅠㅠ). 이용하시는데 참고하시길 바란다.

 

또, 다른 구매후기에서 펜심이 너무 빨리 닳는다는 말을 듣고 헤헤 교환할때가 왔는가 싶어서 펜심을 뽑아봤다.

이게 한달정도 쓴 펜심이다. 위에 적었다시피 평균 사용한 기간은 주 3회에 5~6시간 가량이다. 펜 심을 보면 아주 많이 닳은 편은 아니다. 앞에 둥근 부분이 금방 닳는 편인 축이고, 그 뒤로는 아주 더디게 닳는다. 가오몬이나 다른 판 타블렛도 동일하다. 아마 이대로 쭉 쓴다면 한 펜심으로 1년 넘게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면 펜심을 돌려가며 3년~4년 정도 쓸 수 있다는 결론이 났다.

 

펜심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렇다고 펜심을 곱게 잘 쓰진 않았다. 

아주 판에 꽉꽉 눌러 썼다. 매번 쓰고나면 저런 자국이 판에 남았다. 사진에 보는 강도로 매번 그렇게 썼다. 그래도 닳는 건 저 정도니 꼭 확인을 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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